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2개 신흥아시아펀드에 최근 1개월 사이 254억원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부터는 69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개별 펀드로는 연초 이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에 69억원, 미래에셋베트남증권투자회사 1(주식혼합)에 40억원,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주식]에 21억원이 유입됐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 6개국에 분산투자하는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10.76%, 1년 수익률은 3.09%이다.
베어링아세안프론티어스펀드를 운용하는 수하이 림(SooHai Lim) 베어링자산운용 매니저는 "2007∼2014년 사이 아세안 GDP는 거의 두 배 성장했고 1인당 GDP는 76% 증가했다"며 "아세안 시장은 GDP 성장과 함께 개인의 자산 또한 증가하고 있어 이 지역 소비 관련 기업들에서 장기적인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고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아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크다"며 "대부분의 신흥 아시아국가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취약해 작은 대외 악재에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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