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열린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및 제13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국립 소록도병원의 지난 100년은 한센병 치유의 역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한센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한센인들은 우리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며,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2007년 한센인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한센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센인 피해자에 대해 지난달부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생활지원금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한센병 박물관'이 문을 열고, 소록도 100년사를 발간하며 이를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와 음악회도 개최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센인과 한센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소록도가 우리 곁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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