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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파행…與 "노동개혁법 처리" vs 野 "합의된 법안부터"

최종수정 2016.05.09 12:14 기사입력 2016.05.09 12:12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9일 노동 관련 미쟁점 법안을 심사했지만 노동개혁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소득 없이 파행됐다. 야당은 잠정 합의된 미쟁점 법안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4법 일괄 처리 입장을 고수했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고용노동부 소관 법안을 심사했지만, 노동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의견차로 30분만 정회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별 의원들이나 정부가 내놓은 법안들 중 이미 합의된 내용이 있다"며 "그걸 하나하나 처리하면 되는데 (여당이) 노동개혁법과 연계해서 처리 안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부가 안 한다고 하니 여당도 못하겠다고 한다"며 "법을 국회가 다루지 않고 정부가 하자는 대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여당이 노동개혁을 부르짖다가 노동개혁의 본질이나 중요 내용은 하나도 처리 안하고, 그것과 관계없는 것만 처리하면 노동개혁 취지가 퇴색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노동개혁의 중요한 부분과 함께 처리하자는 정부와 여당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노위 법안소위는 이날 오후 2시 속개되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법안 등 환경 관련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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