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한 트레이더가 걱정스럽게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이날 뉴욕증시는 애플의 주가가 3% 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뉴욕 =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수익(profits)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 수익이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미국 기업을 대표하는 S&P500지수 기업들 중 55%가 실적을 발표한 현재, 톰슨로이터는 1분기 총 기업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까지 1분기 결산을 발표한 기업 244곳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해 종합상사·정유사 등이 큰 손실을 입어, 손실액이 3조엔을 넘어섰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신흥국 경제둔화로 인해 컨테이너 선박 수주가 줄면서, 닛폰유센 등 해운 3개사도 경상이익이 줄었다.
신문은 이로 인해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기준 경상이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경상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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