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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임시공휴일, 갑작스런 발표…누구에겐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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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사진=연합뉴스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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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정부가 5월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자 온 국민이 기뻐하는 듯 했으나 일각에서는 우려와 박탈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안한 '5월 6일 임시 공휴일'을 받아들여 갑자기 국민에게 다음달 5일~8일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주어졌다. 정부가 이를 추진한 이유는 소비 진작과 내수 살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온 국민의 기쁨도 잠시,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임시 공휴일을 지정한다고 하더라도 의무적으로 쉬는 곳은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 등 소수다.

사기업의 대부분은 임시 공휴일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회사가 인정하지 않으면 공휴일에 일하는 것이 아니니 휴일 근무 수당 또한 받을 수 없다.

인천지역 일부 기업들은 대한상의의 휴일 확대 움직임에 난색을 표했다. 가뜩이나 빨간 날 많은 5월에 갑작스러운 연휴는 납기일 등에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한 제조업체 직원 김모(39)씨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임시 공휴일이 필요하다면 모든 노동자가 이 혜택을 누려야 한다. 다른 집 애들은 놀러 가는데 중소기업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내 아이만 집에 두고 싶겠냐"고 호소했다.

임효창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열흘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임시 공휴일을 발표하면 여력이 있는 대기업은 몰라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거의 쉴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발표를 빨리했다면 더 효과가 있었을 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대부분 안 쉴 것"이라고 전했다.

임시 공휴일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정부가 원하는 '내수 살리기'의 효과가 나타날 지 미지수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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