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정부가 5월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자 온 국민이 기뻐하는 듯 했으나 일각에서는 우려와 박탈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안한 '5월 6일 임시 공휴일'을 받아들여 갑자기 국민에게 다음달 5일~8일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주어졌다. 정부가 이를 추진한 이유는 소비 진작과 내수 살리기 때문이었다.
사기업의 대부분은 임시 공휴일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회사가 인정하지 않으면 공휴일에 일하는 것이 아니니 휴일 근무 수당 또한 받을 수 없다.
인천지역 일부 기업들은 대한상의의 휴일 확대 움직임에 난색을 표했다. 가뜩이나 빨간 날 많은 5월에 갑작스러운 연휴는 납기일 등에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임효창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열흘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임시 공휴일을 발표하면 여력이 있는 대기업은 몰라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거의 쉴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발표를 빨리했다면 더 효과가 있었을 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대부분 안 쉴 것"이라고 전했다.
임시 공휴일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정부가 원하는 '내수 살리기'의 효과가 나타날 지 미지수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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