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는 26일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는 2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임시공휴일 지정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국무위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국민이 해외로 관광을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여행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경제적 효과가 상당했다"며 "올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지난해보다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1조3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정부수립 후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하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사례는 세 차례 뿐이었다. 1988년 9월17일 서울 올림픽 개막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7월1일,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8월14일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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