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달 스코틀랜드 버트섬에서 새롭게 발견된 전집 초판이 오는 5월25일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발행본은 1800년경 개인 수집가 조지 어거스터스 셕버러 이블린 경이 구매한 이후 200여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전집 초판은 셰익스피어가 죽은 지 7년이 지난 1623년에 출판됐다. 36편의 연극 작품이 수록된 전집이 만약 발행되지 않았다면 셰익스피어를 유명하게 만든 맥베스, 템페스트, 겨울 이야기 등은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초판은 약 750권 출판됐지만 이 중 3분의 1만이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은 초판도 40여권만 온전히 보전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 사후 400년이 되는 23일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고, 셰익스피어 출생지인 스트랫 포드 어폰 에이번의 무덤 옆에서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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