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오후 7시40분을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주의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내려졌다. GPS 전파 혼신 경보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단계로 구분된다.
GPS 전파 혼신은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혼신원을 황해도 해주와 금강산 일대로 추정되며, 정부는 북한이 한 달 전부터 GPS를 공격했고, 이날 최대 출력으로 교란 전파를 발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GPS 전파 혼신이 발생하면 이동통신(휴대전화) 기지국과 비행기, 선박 등이 GPS 신호를 받는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동통신사나 비행기, 선박 등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항공기 2대에서 혼신이 발생했으나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미래부측은 전했다.
GPS 전파 혼신은 2010년 이후 세차례 발생했으며 모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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