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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심장이 바뀐다] 1회 충전에 594km 물오른 수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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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수소차 2015 10대 엔진… 정부도 부품국산화 총력 지원

현대자동차 투싼 수소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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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뛰어난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탱크 폭발의 위험으로 한때 특수차로 분류됐던 수소연료전지차(FCEV 이하 수소차)도 친환경 차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기를 이용한다. 물 이외의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각종 유해가스나 지구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파괴와 에너지 고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정부는 수소차 보급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2만6000여대의 전국 노선버스를 수소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승용차보다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버스가 수소차로 바뀌면 관련 산업까지 활기를 띨 수 있다. 노선을 따라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면 일반용 수소차 보급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광주 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 전략산업 간담회에서 "기존 충전소와 주유소에 수소충전소를 함께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고 측정 센서, 수소 저장용기 등 수소차의 주요 부품 국산화율도 2020년까지 80% 이상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는 환경오염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섬유, 연료전지, 배터리 등 전후방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술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2013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수소를 1회 충전해 최대 594㎞까지 주행할 수 있는 이 차량의 연비를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ℓ에 달할 정도로 연료효율이 높다. 투싼 수소차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오토에서 발표하는 '2015 10대 엔진'에 수소차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8년 개발에 착수한 이래 14년간 400만㎞ 이상의 시험 주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의 성과라고 현대차는 자평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350기압 수소충전에도 성공했다. 수소차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일회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압의 수소 저장 능력이다. 현대차는 연료전기 기술력 선점을 이뤄내고 현재는 700기압 압축 수소탱크를 개발해 투싼에 탑재하고 있다.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투싼 수소차는 2013년 76대가 판매된 데 이어 2014년에는 128대로 늘었다. 2015년에는 300여대가 팔리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와 유럽에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주로 구매하는 상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대여 형식으로 판매된다. 현대차는 수소차의 기반 확대를 위해 1억5000만원의 차값을 절반인 8500만원으로 낮췄다. 김세훈 현대차그룹 연료전지개발실장은 "현대기아차는 현재 수소차 2세대를 개발 중으로 전기차는 물론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수요에 맞는 기술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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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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