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우주망원경, 처음으로 관측에 성공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별이 태어나는 곳
별이 죽어가는 곳
그곳이 우주이다
<#10_LINE#>
케플러우주망원경이 폭발하는 별, 초신성의 충격파로 인한 선명한 섬광을 잡았다. 광파장과 가시광선에서 처음으로 포착했다. 천문학자를 이 선명한 섬광을 '쇼크 브레이크아웃(shock breakout)'이라 부른다. 별도 우주에서 태어나고 죽음을 맞는다. 별이 폭발할 때 나오는 원소들은 또 다른 별을 만드는 토양이 된다. 인류의 몸도 이 같은 현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에 관측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태양보다 크기는 500배, 밝기는 2만 배에 이르는 초거대 붉은 별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별의 내부에서 더 이상 핵융합을 지탱하지 못하면서 초거대별의 핵이 중력에 의해 붕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별이 폭발하는 순간, 밝기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두 개의 거대한 별이 폭발했고 케플러우주마원경이 이를 포착했다. 첫 번째 별인 'KSN 2011a'는 태양 크기보다 300배 정도이고 약 7억 광년 떨어져 있다. 두 번째 별인 'KSN 2011d'는 태양보다 500배 더 크고 12억 광년 떨어져 있는 별이다.
가르나비치 교수는 "쇼크 브레이크아웃과 같은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하늘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초신성이 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는데 케플러우주망원경은 지속적으로 관찰이 가능해 폭발이 시작할 때의 징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신성 폭발의 순간
=https://youtu.be/kLlILnQjGfc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