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3월은 골퍼들이 겨울잠에서 깨는 시기다.
특히 추운 겨울 라이벌을 제압하기 위해 샷을 연마했다면 첫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고, 새로운 장비의 성능을 체크해 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하지만 의욕만 앞섰다가는 1년 농사를 망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첫번째 필드 방문에서는 주의사항이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첫 라운드 때 명심해야 할 사항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강력한 파워 스윙을 하는 건 위험하다. 천천히, 부드럽고, 심플한 스윙이 필요하다. 약 70% 정도의 힘을 사용하는 게 컨트롤에 수월하다. 첫 라운드부터 110%의 스윙을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값 비싼 새 공 사용은 자제한다. 봄철 코스 컨디션은 더욱이 어수선하다. 샷의 일관성이 떨어져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으로 보내거나 워터해저드에 빠뜨리기 쉽다. 묵은 공이나 저렴한 공으로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다.
코스공략은 안전에 초점을 맞춘다. 페어웨이와 러프, 벙커 모두 여름철과 다르고, 그린은 배토 등으로 상태가 엉망이다. 가장 좋았을 때의 코스 상태를 떠올리고 플레이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카트를 타지 말고 최대한 걷는다. 스윙 이외에 추가적인 운동은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당연히 스코어에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코스가 안 좋았다고 위로하면서 잊어버린다. 다음 라운드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판단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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