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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알파고 도전한다면 받아들이겠다… 스타는 인간 못 이겨”

최종수정 2018.09.12 22:02 기사입력 2016.03.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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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 출신 임요환이 알파고가 다음 상대로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한데 대해 “얼마나 똑똑한지 모르겠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인간을 못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임요환이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에서도 인간을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스타는 바둑보다 상황별 전략이 훨씬 중요한 게임이어서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스타는 매번 정확한 판단력과 빠르고 정교한 유닛 컨트롤이 중요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만큼 논리나 확률로 비교적 천천히 다음 수를 예측하는 바둑보다는 훨씬 인간의 능력을 모방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구글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의 대국에 앞서 자사가 개발하는 인공지능의 다음 도전 영역은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다. 실제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팀은 현재 아직 몇몇 게임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인공지능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임요환은 “스타는 (상대가 뭘 준비하는지 둘러보는) 정찰은 물론이고 (대결을 펼치는) 맵, 종족 간 상성, 유닛 컨트롤, (상대를 속이는) 페이크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며 “인공지능이 수많은 데이터를 입력해 공부하고 어느 정도의 직관 능력을 갖췄다 해도 프로게이머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훗날 혹시 그런 제의가 들어온다면 흔쾌히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면서 “내가 해온 수많은 전술을 다 학습했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전략을 준비해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최근 몇몇 스타 대회에 나가면서 내 뿌리는 이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간 대표로 기계와 맞붙는다는 건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요환은 2012년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프로구단 SK텔레콤 T1 스타2 감독을 지낸 바 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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