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점검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과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참모진들을 박근혜정부의 일자리창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을 3주년 일정으로 방문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평소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우문현답)"는 점을 강조해온 박 대통령의 메시지와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청년창업의 산실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
박근혜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창조경제 활성화는 전국 17개 시도에 지자체-대기업-정부가 힘을 합해 '혁신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현실화 과정을 밟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혁신, 창업 및 특화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개 혁신센터가 모두 출범한지 1년여의 기간 동안 800여개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해 15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혁신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신설법인수(2015년말 9만여개)와 벤처투자 규모(2조원) 달성 등 사상 최대의 벤처창업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혁신센터 모델은 사우디와 브라질에 수출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을 가장 역동적으로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국가로 주목하는 원동력이 되는 등 국제사회의 평가도 좋게 나오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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