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방송 언론의 독립성 회복해야…엄정한 조사와 법적인 조치 필요"
[아시아경제 문승용]㈜호반건설이 계열사인 ㈜광주방송(KBC)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행위가 알려지자 광주 한 시민단체가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언론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그 본연의 역할인 비판과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언론이 자본과 결탁하는 순간 공정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고, 지역 사회는 멍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단체는 "호반이 KBC를 인수하고 난 뒤부터 우려했던 것처럼 지역사회에서 자본과 언론의 결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호반이 지역 대학에 기부를 하고 대학으로 하여금 그 돈의 일부를 다시 KBC에 광고 및 홍보비 등으로 지출하도록 특혜를 주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부도덕함을 넘어 위 법률이 금지하는 '계열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호반건설은 KBC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KBC도 지역 중추 언론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비판과 감시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도 부당지원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촉구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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