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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호반건설은 언론사유화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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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방송 언론의 독립성 회복해야…엄정한 조사와 법적인 조치 필요"

[아시아경제 문승용]㈜호반건설이 계열사인 ㈜광주방송(KBC)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행위가 알려지자 광주 한 시민단체가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자치21은 16일 "호반건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던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호반 계열사인 KBC방송국에 홍보비용으로 수 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보도에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언론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그 본연의 역할인 비판과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언론이 자본과 결탁하는 순간 공정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고, 지역 사회는 멍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단체는 "호반이 KBC를 인수하고 난 뒤부터 우려했던 것처럼 지역사회에서 자본과 언론의 결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공정거래법은 모기업의 계열회사에 대한 부당한 지원행위를 금지(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및 23조의 2)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일반 계열회사의 지원의 폐해보다 언론계열사 부당지원의 폐해가 크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호반이 지역 대학에 기부를 하고 대학으로 하여금 그 돈의 일부를 다시 KBC에 광고 및 홍보비 등으로 지출하도록 특혜를 주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부도덕함을 넘어 위 법률이 금지하는 '계열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호반건설은 KBC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KBC도 지역 중추 언론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비판과 감시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도 부당지원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촉구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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