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희연 교육감 "교부율 1%p 인상하면 누리예산 부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부·교육청 서로 양보해 항구적 대안 찾아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인한 보육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교부율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 교육감은 2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제에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항구적· 제도적 해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1%포인트 인상을 약속하고, 시도교육감은 일단 올해 예산 절감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지금과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4월 총선 이후 예산 파동이 재연될 것이고, 또 총선 이후 임시책으로 막는다 해도 내년에 또 파동이 재연될 것"이라며 "정부와 교육청이 한발씩 양보해 항구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시도에 내려보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현재 내국세의 20.27%로 정해져 있으나 현재 시도교육감들은 5%포인트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교부율 인상은 당장 검토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 파동의 핵심은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 예산을 교육청이 부담하게 된데 따른 것"이라며 "현재 어린이집 누리예산이 2조1000억원 정도이므로 교부율을 1% 포인트 인상하면 그 정도는 충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도교육감들도 5%포인트 인상 요구에서 한발 물러서서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1%포인트 인상을 정부가 약속한다면 이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이다.

현재 교부금으로도 누리예산을 교육청이 부담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도 "대구, 경북, 울산 등 보수 교육감이 있는 곳도 1년치를 전액 편성하지 않았다"면서 "시도의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건 실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당초 올해 예산안에 유치원 누리예산 12개월치를 전액 편성했지만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모두 삭감됐다.

이로 인해 보육대란 등 교육현장 혼란이 초래되자 시의회 야당은 다음달 2일 의원총회를 열고 우선 유치원 예산 2개월치를 편성하는 임시방편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유치원 예산은 교육청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게 교육청 입장이지만 의회에서 반대한다면 최소 3~4개월치라도 편성해 달라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