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날려보낸 대남전단지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는 물론 전쟁기념관, 한미연합사에서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주 북한의 대남전단지가 국방부 청사에서만 30여장 발견돼 모두 수거됐다. 지금까지 수거된 전단은 10여종류로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는 내용이 여담겨 있다. 일부 전단에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우리 군은 북서풍을 활용한 북한군의 전단 살포에 맞서 대북전광판 설치, 대북전단지 등을 통해 대북심리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2004년 북측과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군에 의한 전단 살포를 중지했고 대북전광판과 스피커도 철거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날아온 북한의 대남전단지는 지난주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 탓에 경기 남부까지 뿌려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부분 수거됐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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