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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박원순 시장 면담 성사되나

최종수정 2016.01.18 20:40 기사입력 2016.01.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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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구청장 지난 15일 서울시에 공문 보내 박 시장과 면담 신청...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 등 현안 논의 제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그동안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면담이 추진돼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지난 15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박 시장과의 면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에는 '강남구 현안 사항 협의를 위한 면담 요청'이라고 적혀 박 시장과의 면담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신 구청장은 또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이제원 행정2부시장과의 면담 요청 공문도 함께 발송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새 해에는 강남구와 서울시가 원할한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며 "시와 기술직 공무원들의 인사 교류도 풀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서울시와 자치구간 통합인사 원칙에 반기를 들고 기술직인 도시계획과장 자리를 개방형으로 전환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또 면담 신청과 관련, 신 구청장은 "신년 인사차 만나려 하는 것이지 결코 영동대로 개발 등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반응도 일단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면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도 전에 신 구청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먼저 기정 사실화하는 바람에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진지하게 내부 검토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무 단계에서 면담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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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이같은 입장은 강남구와 계속 대립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부지 개발 사업은 물론 동남권 국제교류단지개발 사업 등의 진행을 위해서도 강남구의 협력을 얻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두 사람의 공식적인 첫 대면이 성사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와 강남구는 구룡마을 개발,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활용 방안,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내 제2시민청 건립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수 년간 첨예한 갈등 양상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서울시를 비난하고 신 구청장을 찬양하는 강남구의 '댓글부대' 운영 의혹까지 불거져 서울시가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이어지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와 갈등으로 인한 여론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고 내심 출구전략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ㆍ김봉수 기자 dream@asiae.co.kr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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