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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비 못내 쫓겨날 독거노인 구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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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명일1동, 위기가구 발굴위해 동 내 고시원 12개소와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온 지난해 11월. 고시원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김 모(87)씨는 고시원 비를 내지 못해 거리로 나와야 할 형편이었다. 추위에 가실 곳이 없는 어르신이 걱정된 고시원 총무의 신고로 주민센터에 연결된 김 모씨는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됐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위해 30년 넘게 별거한 배우자와 자녀에게 연락을 취해 결국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 현재 김씨는 양로원 입소신청을 위한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사연은 우리 주변에 종종 있는 일이지만 정작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찾아내기 쉽지 않은 복지사각지대에 관한 이야기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명일1동은 지난 13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동 내 12개소의 고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시원은 대표적인 비정형주거시설로 명일1동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의 25%가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취약계층이 많은 실정이다.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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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주요내용은 ▲위기가구로 판단 시 주민센터에 정보제공 ▲입실자 중 위험징후가 있는 경우(경제·건강) 주민센터에 즉시알림 ▲구정 및 복지관련 홍보물 비치 협조 등이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상담을 통해 동주민센터에 사회복지급여를 신청하게 되고, 구는 조사를 거쳐 공적지원을 받거나 부적합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는 동복지네트워크를 통해 민간지원된다. 또 복합적인 욕구가 있는 경우는 사례관리대상자로 요청, 문제해결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이외도 명일1동은 12일 지역 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민간재원 마련을 위해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일환인 '따뜻한 새해맞이 의류나눔 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내 스타일러스(대표 이광우)가 기탁해온 겨울철 저소득가구를 위한 의류 및 신발 350점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등 저소득 100가구에 골고루 전달됐다.

또 스타일러스는 성품과 함께 성금150만원도 기탁했다.

스타일러스는 지난 2014년부터 3년째 저소득가구를 위해 겨울철에 입을 수 있는 의류 및 운동화를 기탁하고 있으며 전달받은 주민들은 꾸준한 관심과 온기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유재덕 명일1동장은 “민?관이 함께 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고시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사정에 밝은 부동산중개업소와 추가협약을 맺어 더 이상 안타까운 사연이 나오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기여하겠다”며 더불어 지역사회를 살피는 스타일러스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명일1동 주민센터 3425-747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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