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장중 1215원 돌파, 최고치 또 경신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15원대를 돌파, 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4원 급등 12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7월19일 1215.6원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2원 상승한 120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중국발 쇼크와 국제유가 급락세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게 강달러 기조를 부추겼다.

이후 장중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 소식이 더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1215.3원을 찍었다. 올해 장중 최고가를 이틀 만에 경신한 것으로, 2010년 7월 20일의 1218.0원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 폭락하며 1만7000선을 밑돈 게 불안감을 증폭시킨 요인이었다. 여기에 하락세로 개장한 중국 상하이증시와 국내 코스피지수도 불안감을 더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