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청문회 보충질의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순서가 되자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주질의를 마치고 보충질의가 1차, 2차, 3차로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이 대동소이한 내용의 질문을 반복한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도 "국무위원, 그것도 경제부총리에 대한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여기 나와 있는 여야 의원 누구도 청문회 자리를 그냥 시간 때우기로 나오지 않고 (청문회를) 통과의례로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가세했다.
결국 자리를 비웠던 나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질문이 중언부언 많고, (쟁점은) 거의 다 나오지 않았나 생각했다"며 "마무리 단계라 결말을 들으러 왔는데, (보충질의를) 연장해서 하니까 순간적으로 짜증이 났다. 과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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