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한계 뛰어넘은 파괴적 혁신의 CES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라는 수식어처럼 CES는 원래 TV와 음향기기, 가전 중심의 전시회다. 하지만 최근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올해 CES2016은 '탈가전'의 경향이 한층 뚜렷해졌다.
CES에서 TV 등 가전 부스를 대신한 것은 사물인터넷(IoT)이다. 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자동차는 '커넥티드카', '스마트카'에 이어 첨단 장비로 무장한 '자율주행차'로 변신하고 있다.
심지어 GM과 포드 등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왔다. 드론, 가상현실(VR), 로봇 등도 새로운 산업군으로 부각됐다.
퀄컴 부스는 로봇, 드론,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제품들로 가득찼다.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조차 미래 먹거리를 IoT에서 찾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속도뿐만 아니라 혁신 그것도 파괴적 혁신이 세상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였다. '성장가능한 경영ㆍ지속가능한 경영'이라는 관점에서 파괴적 혁신의 정의에 대해 곱씹어볼 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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