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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주, 베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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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이후 중국인 고객 감소로 부진의 늪에 빠진 카지노주들이 좀체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7일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 GKL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58억원, 27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각각 13%, 8% 하회하는 수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가 종료됐는데도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해 2, 3분기 최소화했던 인건비 지출이 4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추정치를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를 이유로 6일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렸다.

실제로 지난해 카지노 매출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5일 지난해 누적 카지노 매출이 전년 대비 14.7% 줄어든 5699억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카지노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84.6%를 차지할 만큼 파라다이스의 주된 매출원이다. 같은 기간 테이블과 머신 매출액은 각각 5311억1500만원, 387억5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9%, 4.4% 줄었다.

중국 정부가 반부패 운동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최근 중국 경제 불황으로 큰손인 중국의 VIP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카지노가 증설되거나 신설돼 아시아 카지노 업체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국내 카지노 기업들에 위협이다.
양 연구원은 "워커힐점 기준 홀드율((회사가 이겨서 매출로 인식한 비율)이 5개월 연속 13%를 상회하는 등 과거 대비 높고 안정적이기는 하나, 65%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40% 감소하는 효과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GKL 역시 메르스 효과가 제거된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GKL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9%, 32.4% 감소한 1113억원, 265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최근 1개월간 엔화가 위안화와 비교해 8%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인 고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도 하락세다. 6일 파라다이스는 1만6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연초 주가가 2만2950원(1월6일 종가)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29% 가까이 빠졌다. GKL의 6일 종가는 2만3100원으로 지난해 3만2450원(1월6일 종가)과 비교하면 28% 미끄러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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