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꿈을 이룰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윤성재 바리스타와 박상규 바리스타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지만 당당히 탐앤탐스의 커피 바리스타로 입성해 꿈을 이뤘다.
윤 바리스타와 박 바리스타에게는 전화를 받는 일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직업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을 수밖에 없었다. 바리스타라는 '꿈의 직업'에 가까웠다.
박 바리스타는 "탐앤탐스에 장애인 바리스타는 많지만 지원 당시 청각장애인은 한 명도 없다고 알고 있었다"며 "청각장애인으로 탐앤탐스에 첫 발을 내디딘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회고했다.
바리스타의 꿈에 한 발 다가섰지만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해야 하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박 바리스타는 "아직 미숙한 부분들이 많아 같은 실수도 여러 번 했다"며 "이때마다 옆에서 격려와 조언을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바리스타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크게 힘든 점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적 받은 사항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동료에게 감사를 표했다.
힘든 만큼 보람을 느낀 적도 많았다. 윤 바리스타는 "근무 시간 동안 실수가 없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윤 바리스타는 믿음직한 행동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박 바리스타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