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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아도 커피로 소통해요" 탐앤탐스서 꿈★ 이룬 청각장애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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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재, 박상규 탐앤탐스 청각장애 바리스타

청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커피 바리스타 꿈을 이뤄, 탐앤탐스 블랙 명동 눈스퀘어점에서 근무 중인 박상규 바리스타

청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커피 바리스타 꿈을 이뤄, 탐앤탐스 블랙 명동 눈스퀘어점에서 근무 중인 박상규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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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꿈을 이룰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윤성재 바리스타와 박상규 바리스타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지만 당당히 탐앤탐스의 커피 바리스타로 입성해 꿈을 이뤘다.
탐앤탐스에는 지난해 인사채용 시스템을 다각화해 경력단절여성과 장애인 채용을 추진해왔다. 이에 탐앤탐스에서는 장애인 바리스타 27명이 근무 중이다. 윤 바리스타와 박 바리스타는 이중 청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각각 영등포 탐스퀘어점과 명동 눈스퀘어점에서 오랜 꿈을 실현하고 있다.

윤 바리스타와 박 바리스타에게는 전화를 받는 일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직업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을 수밖에 없었다. 바리스타라는 '꿈의 직업'에 가까웠다.

박 바리스타는 "탐앤탐스에 장애인 바리스타는 많지만 지원 당시 청각장애인은 한 명도 없다고 알고 있었다"며 "청각장애인으로 탐앤탐스에 첫 발을 내디딘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막상 면접장에선 수화로만 소통이 가능한 내 모습에 의기소침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과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다음 날 바로 합격 통보를 받아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고 말했다.

바리스타의 꿈에 한 발 다가섰지만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해야 하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박 바리스타는 "아직 미숙한 부분들이 많아 같은 실수도 여러 번 했다"며 "이때마다 옆에서 격려와 조언을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바리스타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크게 힘든 점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적 받은 사항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동료에게 감사를 표했다.

힘든 만큼 보람을 느낀 적도 많았다. 윤 바리스타는 "근무 시간 동안 실수가 없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윤 바리스타는 믿음직한 행동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박 바리스타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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