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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의지…지표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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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은 확인됐지만 현재 경제 상황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록을 공개했다.
당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는 7년만에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다. FOMC는 0∼0.25%였던 기준금리를 0.25∼0.5%로 인상했다.

다만 연준이 공개한 회의록에는 "목표금리(기준금리)를 처음 올린 뒤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FOMC 위원들은 "시장에 정해진 계획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인식을 줘서는 안 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리는 일단 인상했지만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깊게 드리워진 셈이다.

회의록에는 "대부분 위원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지만 많은 수는 계속된 가격 약세는 물가 전망에 대한 하락 위험이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FOMC 참석 위원 중 일부는 "노동시장이 개선된다고 해도 물가하락 압력 상쇄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낮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와 맞지 않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상황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55.9)보다 하락한 55.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월가 예상치인 56에도 훨씬 밑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새해 들어 아시아발 지정학적 악재가 몰려들면서 경기 상황은 더욱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증시는 7일 새해 첫날인 지난 4일 폭락하면서 거래가 완전 중지됐다. 그 사이인 지난 6일 북한은 수소탄 핵 실험에 나서면서 미국과 유럽 일부 증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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