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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복지 "질병관리본부 거쳐야 복지부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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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복지부에서 승진하기 위해선 질병관리본부에서 일을 하는 직원에게 우선권을 주는 인사조치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충청북도 오송 질병관리본부내 설치된 긴급상황실(EOC)을 점검한 자리에서 "앞으로 질병관리본부의 떨어진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질병관리본부"라며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를 대응하기 위해 밤잠을 거르면서 고생을 많이했고, 메르스가 끝난 이후에도 여러가지 문제로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했다.

정 장관은 "메르스 과정 거치면서 배우고 얻은 교훈은 머리에 깊게 남기고, 힘들게 했던 일이나 아쉬움, 아픈 기억은 오늘 이시간을 기점으로 털어버리고 조직개편과 함께 질병관리본부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생활하기를 부탁한다"면서 "보람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개편 이후 처음으로 EOS를 방문했다.
EOS는 24시간 국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감시해 신속히 대응하는 조직으로, 메르스 사태 이후 대표적인 방역 강화 대책으로 꼽혔다.

지난 1일자로 신설된 EOC는 국내외 감염병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감염병 정보에 대한 실시간 수집 및 분석, 대규모 실전 훈련, 긴급대응팀 파견, 백신이나 격리병상의 자원비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EOC는 상황실 운영을 포함해 전반적인 위기 대응에 대응하는 위기대응총괄과, 감염병에 대한 국제 공조를 맡는 위기분석국제협력과, 백신이나 격리병상 등을 관리하는 자원관리과, 생물테러에 대비하고 조치하는 생물테러대응과 등 4개과로 구성됐다.

EOC 내에 설치되는 '상황실'은 감염병 정보를 수집하고 위기에 즉시 대응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ㆍ검역 전문가로 구성된 요원들이 교대 근무를 통해 24시간 빠짐 없이 국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현재는 2교대 근무를 하며 특히 중동의 메르스 발생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해외 기관과의 공조 체계는 이전보다 대폭 강화됐다. 각 국가와 기관은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정보교환을 위한 연락책인 '포컬 포인트'(Focal Point)를 두고 있는데, 기존에 질병관리본부 직원 1명이 담당하던 한국의 포컬 포인트는 위기분석국제협력과의 신설로 1개 과 차원으로 넓어졌다.

정 장관은 이날 EOC 상황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신영수 처장과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 처장은 "한국의 EOS 조속한 정착을 위해 마닐라에서 위기대응센터간 토론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정 장관은 "빠른 시간내에 EOS를 정착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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