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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상황 만만찮아…구조개혁 최우선"

최종수정 2016.01.04 12:39 기사입력 2016.0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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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아니지만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 시장 영향 제한적"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구조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유 후보자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신년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겠지만 올해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달 21일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이후 오는 11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아직 후보자 신분인 만큼 경제상황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가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개혁 완수' '부동산시장 전망'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껏 답변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 경제상황을 감안한 듯 "후보자 자격으로 보고도 받고 공부도 하고 있는데, 정말 어느 것 하나 쉬운 과제가 없다"면서 "부총리로 임명되면 경제활성화, 구조개혁, 노동개혁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경제정책은 일관성이 중요하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선지 "큰 기조는 이어가되, 상황에 따라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경제상황을 위기로 규정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 외환위기에 버금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014년 하반기부터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쳤고, 지난해에도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했기 때문에 올해는 재정 투입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유 후보자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금융사 39곳이 예상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평균 2.9%에 그쳤고 씨티그룹 등 몇몇 금융사는 2%초중반대로 예측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3%대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아파트 미분양 급증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대해 유 후보자는 "지난해 10∼11월에 예측한 바로는 일부 지역의 미분양이 전체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문제가 된다면 국토교통부에서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일단 인사청문회 통과가 우선"이라고 답해 청문회에 대한 부담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2월 국토부 장관 후보자 자격으로 한차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청문회는 사생활 보다 능력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위기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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