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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컴퓨터'를 가능하게 한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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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시스템 반도체?' '핀펫?' '나노공정?', '파운드리?'

↑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사회초년생 역 맡은 배우 박보영 스틸 / 사진='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배급사 NEW 제공

↑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사회초년생 역 맡은 배우 박보영 스틸 / 사진='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배급사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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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자·IT 산업에선 매일같이 기술혁신이 이뤄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여러번 듣고 봤지만 정확하게 의미를 알수 없던 기술 용어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전자·IT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①'시스템 반도체?' '핀펫?' '나노공정?', '파운드리?'
#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공정인 14나노 핀펫 공정을 무기로 파운드리 시장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을 맡은 데 이어 퀄컴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사상 최대 수익이 기대된다." (본지 2015년 9월9일 기사「반도체 가격 하락, 삼성전자 '기술 초격차'로 정면 돌파」 中)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가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한다면,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을 담당한다. 현재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시스템 반도체가 80%, 메모리 반도체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두고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촌각을 다투고 있는 것은 '나노 공정'이다. 어느 기업이 20나노 공정을 개발했다고 하면, 얼마 후 다른 기업이 16나노 공정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는 식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공정' 앞에 붙은 숫자가 적을수록 기술 수준이 높다. 미세한 공정으로 작지만 강한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 발달로 지난 2015년에는 TV등에 꽂기만 하면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는 출시한 스틱형 컴퓨터 '크롬비트'가 개발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빌딩 2개 크기의 컴퓨터가 주머니에 들어가게 됐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점점 얇고 가벼워지고 있는 스마트폰, 점점 소형화 되고 있는 디지털기기도 따지고 보면 이 반도체 공정 기술의 발전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동시에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주력하고 분야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파운드리(수탁가공)'다. 펩(반도체 생산공장)이 없는 회사가 반도체를 설계해 오면 이를 생산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 IHS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이 파운드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HS에 따르면 2010년에는 전체 반도체 산업의 10%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이의 2배인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 시장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최근 반도체 공정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생산설비 구축이 기업의 막대한 부담으로 인한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어느 정도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에 이미 개발된 반도체 기술을 좀 더 대량으로 저렴하게 생산하는 쪽으로 반도체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최근에는 공정 기술 등 반도체 산업 관련 기사에서 '핀펫 공정'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스마트폰에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했다'는 식이다. 뾰족하게 튀어나온 상어 지느러미를 뜻 단어 '핀(Fin)'이 붙은 것처럼 핀펫은 2차원의 평면 반도체 소자를 입체적인 3차원 구조로 만든 것이다. 같은 '14나노'반도체여도 이 핀펫 공정을 거치면 소비전력과 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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