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과 함께 전국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 실태조사를 한 결과, 총 대부잔액은 12조34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에 비해 1조1800억원, 10.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 대부업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8762개로 지난해 말에 비해 68개 늘어났다. 2012년 말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부업 거래자 수는 261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용자 직업은 회사원이 68.4%로 지난해 말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21.3%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주부는 3.2%포인트 감소한 6.8%로 나타났다.
신용대부가 10조5000억원으로 전체 대부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담보대부는 1조8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평균 대부금리는 연 28.2%이며 신용대부만 따지면 30.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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