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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패스하고 전진하고…기성용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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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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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교체로 뒤늦게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26)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무엇을 하든지 빨리 했다. 패스와 판단의 속도를 높였고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2연승을 노렸던 스완지시티를 위한 기성용의 책임감이 녹아 있었다.

기성용이 교체 활약한 스완지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27일에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을 1-0으로 잡고 분위기를 바꿔 2연승에 도전했던 스완지는 아쉬운 무승부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썼다. 기성용도 그 중 하나였다. 기성용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리그 1호 골을 신고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골감각도 찾았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다짐하고 후반 18분에 나왔다.

골이 고팠던 스완지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던 기성용은 빠른 판단과 패스 전개로 팀 공격에 속도를 붙였다. 히든카드의 책임감을 안고 뛰었다. 전체적으로 숨가쁘게 이어지던 경기에서 기성용의 탈압박 능력이 힘을 냈다.

후반 18분에 기성용은 주변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 받다가 절묘한 힐킥 패스로 상대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을 벗겨냈다. 후반 20분에는 공격수 두 명이 붙었지만 침착하게 방향을 전환하면서 좁은 공간을 벗어나 패스를 안전하게 연결해 스완지의 속공을 시작하기도 했다.
후반 25분에는 오른쪽에서 모두 바로우가 연결해준 패스를 골문 바로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하고자 했지만 아쉽게 발에 맞지 않았다. 주저 앉은 기성용은 아쉬움에 땅을 쳤다.

이후에도 기성용은 공격을 연결하고 직접 뛰어 들어가면서 스완지의 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파울을 불고 자신에게 옐로우 카드를 내미는 심판을 향해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이기고자 하는 강한 열의가 27분 동안 그대로 보였다. 올 시즌 스완지가 부진하자 기성용은 "화가 난다"고 했다. 12월 박싱데이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기성용은 주임무인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스완지에서 골문을 사냥하는 빈도도 스스로 늘렸다.

기성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완지는 크리스탈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교체로 나온 이청용(27)과도 선의의 경쟁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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