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이어 녹십자, 한미약품도 매출 1조원 달성 유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한양행에 이어 녹십자와 한미약품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제약업계 따르면 '신약대박'을 터트린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 11월 프랑스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당뇨신약의 계약금 반영 여부에 따라 1조원 매출 돌파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매출 1조원 벽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올 3분기 누적매출은 727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7612억월)을 돌파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5000만달러(586억원 상당)이 4분기 매출에 반영되는데다, 신약 효과의 시너지로 처방액이 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배가 늘어난 4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유한양행은 올해 4분기 매출이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매출은 8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 7460억원에서 10.9%나 성장한 만큼 올해 매출도 가볍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올해 독감시즌부터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4가 독감백신(4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을 판매를 맡았다.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로 독감백신 접종률이 올라간데다,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인기가 높아 매출이 늘어갈 것으로 낙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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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쉽게 '1조 클럽'에 가입 못한 녹십자(9753억원)도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7777억원이다. 독감백신이 주력사업인 녹십자는 통상 4분기 매출이 높은데다, 지난 10월부터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마케팅을 맡았다. 바라크루드는 국내 최대 처방액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바라크루드의 11월 처방액은 89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 추산한 녹십자의 4분기 매출은 2500억원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따라 제약사 매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제약사간 신경전이 그 어느때 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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