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소모품 24개로 확대…국토부, 정비업체 독려


자료사진

자료사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고가 수리비와 보험료 인하를 위해 도입된 자동차 대체부품 제도가 이르면 내달 새로운 도약기를 맞는다. 냉각팬, 라디에이터 등 기능성ㆍ소모 부품이 대체부품으로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부품들이 출시되면 정비업체가 소비자에게 이를 안내할 수 있도록 고시할 계획이다.

24일 국토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년 1~2월 중 기능성ㆍ소모 부품이 대체부품으로 출시된다. 현재 총 8개 업체 제품에 대해 자동차부품협회가 서류ㆍ공장심사를 진행 중으로, 내달 중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과 비교하는 부품심사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외장 부품을 출시한 2곳까지 합하면 대체부품 시장에 뛰어든 부품업체는 총 10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초를 기준으로 국내 6개사가 서류심사, 2개사가 공장심사를 받고 있다"며 "기존 OEM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갖췄는지 엄밀하게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외장 부품에만 한정돼 있는 대체부품 품목을 올해 냉각팬, 라디에이터, 발전기 등 24가지 기능성ㆍ소모 부품까지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고가 자동차의 수리비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대체부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이 디자인보호권을 앞세워 방어에 나서면서 지난 7월 첫 출시된 대체부품 2종, BMW5시리즈 전좌ㆍ전우 펜더(바퀴덮개)는 여전히 한 건도 판매되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회에서 추진되던 약탈적 디자인 설정 금지법(디자인보호법 개정안)도 지난달 폐기되면서 사실상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상태였다.

AD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외장 부품이 수입차 업체들의 디자인보호권에 막혀 시장에서 유통되지 못하면서 기능성ㆍ소모 부품이라는 우회경로를 통해 대체부품을 활성화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대체부품이 출시되면 정비업체들이 OEM제품과 함께 이를 소비자들에게 안내해 선택할 수 있도록 고지할 예정이다. 대체부품의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상품에 특별약관을 넣는 동시에 정비업계에게는 OEM제품과의 차액 일부를 환원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앞서 정비업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의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