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선전 산사태로 중국 사회 내부의 리스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증명됐지만 여전히 안전기준과 환경규제에 대한 무시가 중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선전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4명이 발견됐으며, 실종자는 76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신규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주변 공사가 늘었고, 주택·도로공사로 인한 토사나 쓰레기 등 부산물들을 처리할 곳이 필요해졌다. 선전 산사태가 일어난 매립지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 매립지에 쓰레기가 쌓이면서 높이가 100m나 되는 산이 형성됐지만,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도 이번 사태가 중국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매립지 주변의 거주자들이 여러 차례 소음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매립지에 쓰레기를 운반하는 차량은 한 번 운반할 때마다 중국 노동자의 평균 일급보다 높은 200위안(약 3만5800원)을 받았으며, 밤에도 쓰레기를 실어 날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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