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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도 견디는 농산물 200종 개발…이상기후정보 1달 단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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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국가적응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2020년까지 심한 가뭄에도 견디는 농산물 등 품종을 200종 개발한다. 또 이상기후 정보를 1개월 등 장기단위로 제공하고, 고령자,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는 바우처와 방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22일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6~2020)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의 위험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분야별로 연계와 통합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취약계층 증가 등 사회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4대 정책부문과 20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정부는 앞으로 정책계획과 개발기본계획 수립시 기후변화를 고려하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정부는 2017년부터 이상고온, 이상저온 등 이상기후 정보를 1개월 등 장기정보제공으로 확대하고, 2019년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기후변화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한국형 기후시나리오를 2020년에 개발해 미래 기후변화 전망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건강, 농업, 물, 해양, 생태계 등 여러 부문의 취약성을 통합평가하는 모형을 개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각 부처의 기후변화 정보를 연계하고 통합하는 기초자료(DB)를 2017년까지 구축해 재난과 기후영향 등에 대한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선제적인 대응시스템도 마련한다. 고령자,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DB를 활용해 바우처, 방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는 2016년까지 41개로 확충한다.

아울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확대하고 해안침수예상도를 갱신하는 등 취약지역과 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기후변화가 산업에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심한 가뭄에 견디는 농산물 품종 등을 2020년까지 200종을 개발하고, 제조업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산업단지 별로 적응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016년까지 적응산업 육성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적응 기술개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제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올해 12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후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해외 기후변화 적응시장에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와 같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표생물종에 대해 기초자료(DB)를 구축하고, 개체군 구역지도를 작성하기로 했다.

생태계 위해우려종을 2018년까지 100종으로 확대하여 지정하고, 산림병해충 예찰시스템도 현대화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위험요소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2차 대책에 따라 관련부처는 시행계획을 내년 3월까지, 광역지자체는 내년 말까지 각각 광역 적응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최근 모든 국가의 적응계획 제출과 정보공유 사항이 담긴 파리협정 타결 등 적응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번 2차 적응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기후변화 적응을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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