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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미술품 거래 낙찰총액 1위 '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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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19-Ⅶ-71 #209'는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

2015년 국내 경매사 거래 낙찰총액 1~10위 작가

2015년 국내 경매사 거래 낙찰총액 1~10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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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해 국내 미술품 거래 낙찰 총액 1위를 차지한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로 나타났다. 김환기 작품의 전체 낙찰총액은 약 244억4500만원, 낙찰률은 81.8%로 집계됐다.

22일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경제전문지 월간 '아트프라이스'는 ‘2015년 국내 미술시장 연말결산’을 집계해 '아트프라이스' 2016년 1월 신년호에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9개 경매사(서울옥션ㆍK옥션ㆍ아이옥션ㆍ에이옥션ㆍ마이아트옥션ㆍ아트데이옥션ㆍ옥션단ㆍ꼬모옥션ㆍ옥션온)였으며, 조사기간은 올해 1월부터 12월 21일까지 기준이다. 9개 경매사의 전체 낙찰총액은 약 1880억5000만원으로, 총 거래액이 약 970억원이었던 작년과 비교하여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총 경매 출품작은 총 1만7587점, 70.2%의 낙찰률을 보였다.
작가별 낙찰총액 기준 순위는 1위 김환기(약 244억4500만원)에 이어 2위 정상화(약 157억5200만원), 3위 이우환 (약 117억1700만원), 4위 박서보(약 110억8000만원), 5위 쿠사마 야요이 (약 79억4400만원), 6위 박수근(약 55억4600만원), 7위 루이스 부르주아(약 54억2600만원) 순이었다. 김환기 작품은 작년에도 낙찰총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액면에서 보면 올해는 작년(약 100억원)의 2배 규모로 낙찰총액이 급상승했다. 30순위에 랭크된 작가 중 김환기, 정상화, 이우환, 박서보 등 단색화 작가들의 낙찰 총액이 59%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환기, '19-Ⅶ-71 #209'

김환기, '19-Ⅶ-71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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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별 50순위를 선별한 결과, 국내작가 작품은 33점, 해외작가 9점, 고미술품 8점으로 나타났다. 10순위에 랭크된 작품들은 국내 작가 4점(김환기, 박수근), 해외작가 3점(루이스 부르주아, 알렉산더 칼더, 쿠사마 야요이), 고미술이 3점으로 엇비슷한 비율이었다. 국내 거래 최고가 1위는 지난 10월 5일 서울옥션홍콩에서 거래된 루이스 부르주아의 '콰란타니아(Quarantania)'로, 낙찰가는 3600만홍콩달러(한화 약 54억 2600만원)이다. 2위와 3위 역시 서울옥션홍콩에서 낙찰된 김환기 '19-Ⅶ-71 #209'(3100만홍콩달러, 한화 약 46억7200만원)와 알렉산더 칼더의 'Untitled'(2600만홍콩달러, 한화 약 38억7800만원)였다.

김환기의 '19-Ⅶ-71 #209'는 한국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2007년 5월 서울옥션의 국내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였다. 8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이 작품은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단색화 전시에 출품됐던 4점 중 한 점이며, 시장에 나온 김환기의 전면 점화 가운데 가장 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기의 작품은 시작가 2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0억원)으로 출발해 뜨거운 경합 끝에 아시안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올해 진행된 국내 미술품 경매는 총 92건이며, 서울옥션 18건, K옥션 24건, 에이옥션 12건, 아트데이옥션 11건, 꼬모옥션 9건, 아이옥션 8건, 옥션단 5건, 마이아트옥션 3건, 옥션온 2건 등이다. 이 중 온라인 경매가 64.1%, 오프라인 경매가 35.9%를 차지했다. 경매사별 거래 비중을 비교하면, 2014년에 각각 47%와 32.7%를 차지했던 서울옥션과 K옥션은 올해 57%와 36%를 차지했다. 양대 경매사가 총 93%로 국내 미술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군소 경매사들의 비율이 더욱 줄어들었다. 올해 최고가 TOP5는 모두 서울옥션의 홍콩경매와 겨울 메이저 경매에서 낙찰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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