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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만 좋으면 뭐합니까···추진력이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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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로 돌아간 창업자들, 그들은 왜] 1. 김창하 전 매드스마트 대표
본엔젤스 파트너로 참여해 스타트업 선정·투자·멘토링 맡아
"새로운 도전, 시행착오 줄여줄 것"


"창업아이템만 좋으면 뭐합니까···추진력이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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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는 '스타트업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유수의 VC들은 창업자 출신 파트너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어떤 VC에게 투자를 받느냐는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잣대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내 5개 VC에서 활약하고 있는 창업자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창업에서 엑싯(Exit)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창업자는 드물다. 모바일 메신저 '틱톡' 창업자인 김창하 전 매드스마트 대표가 지난달 본엔젤스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그와 본엔젤스의 인연은 각별하다. 김 파트너는 첫눈의 멤버로 시작해 NHN(현 네이버)의 검색팀장을 맡았다가 2010년 창업에 나섰다. 그는 본엔젤스의 예비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EIR) 1호 수료자이며, 대학생 창업캠프 출신 개발자들과 매드스마트를 만들었다.
매드스마트가 만든 '틱톡'은 카카오톡과 경쟁하며 약 8개월 만에 1000만 누적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본엔젤스로부터 창업 초기에 투자를 받았고 이후 SK플래닛에 인수됐다. 인수가격은 약 15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김 파트너는 본엔젤스의 파트너로 참여해 7인의 파트너들과 함께 투자할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투자 이후 멘토링도 맡는다. 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한 것.

김 파트너는 "잘할 수 있는 걸 공유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나에게도 공부할 수 있고 신사업을 들여다보면서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 출신인 장병규 전 대표는 투자한 스타트업들에게 개발자들을 연결해 주는 부분에 신경을 쓴다"며 "창업 아이템은 있지만 실행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에서 파트너들이 멘토 역할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파트너가 스타트업 투자에 앞서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은 '팀 내 융화'다. 업종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지만 해당 사업을 잘 해낼 수 있는 팀이냐가 중요하다는 것.

김 파트너는 "본엔젤스는 초기단계인 지표가 나오기 전에 투자하기 때문에 사람을 보고 판단한다"며 "얼마나 빨리 습득해서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발전가능성, 태도, 학습능력, 팀 구성 등을 살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회사를 운영하고 싶은 것과 창업은 구분해서 봐야 하는데, 다른 회사에서 경험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창업은 꼭 최고경영자(CEO)가 아니어도 할 수 있고 본인이 CEO라는 직책에 맞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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