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슈크렐리를 다단계식 금융 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슈크렐리는 이후 법원에 500만달러(59억원)의 보석금으로 내고 풀려나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역겨운 악덕 기업주’ 라는 국민적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약값 폭리 행태를 파헤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슈크렐리는 지난 해에도 신장약 싸이올라의 독점권을 확보한 뒤 한알 당 가격을 1.5달러에서 30달러로 20배나 올려 폭리를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표적 악덕기업인’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폰지 사기는 실제 아무런 수익 사업도 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투자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주는 형태로 투자금을 끌어모으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을 말한다. 매도프 사건은 그 피해액이 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슈크렐리는 자신이 운영했던 헤지펀드에서 거액의 손실이 발생하자, 다단계 금융사기로 투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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