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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 작년 7월 이후 58.4조 공급‥여신관행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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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작년 7월 기술금융 도입 후 올 11월까지 은행권이 기업의 기술력 평가에 기반해 집행한 기술신용대출이 총 58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금융이 은행의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은행의 지점장 10명 중 8명은 기술금융이 여신관행으로 정착할 것으로 봤다.

17일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가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된 기술금융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 은행 지점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작년 7월부터 올 11월까지 창업ㆍ중소기업에 기업의 기술력 평가에 기반한 은행권 기술신용대출이 총 58조4000억원(잔액기준)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술신용대출을 통해 기업에 새로이 공급된 신규 및 증액대출(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은 30조9000억원에 달했다.
또 기술금융을 받은 기술기업에 대한 올 3분기 평균 금리는 3.9%로 기술금융 도입 전 1년간(2013년7월~2014년6월) 평균금리 보다 1.0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금융 미실시기업의 금리는 이 기간 0.7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와함께 기술금융의 단점 중 하나로 지적되던 기술신용평가에 소요되는 기간은 지난 5일 21.3일에서 1월 기준 9.8일로 절반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금융을 활용하는 중소기업과 공급처인 은행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우선 중소기업 CEO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기술금융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3.92점(5점 만점)으로, 작년 조사결과(2014년12월)보다 0.18점이 높아졌다. 또 응답자의 96.3%가 향후 기술금융을 다시 이용하고 싶고 82.3%가 주위에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은행권에서도 기술금융이 바람직한 금융관행으로 정착 중인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은행 지점장 33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1%가 기술신용평가 결과를 대출심사에 실제 활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금융의 반영효과는 대출금리 인하에서 크게 나타났는데 은행 지점장 대부분은 기술신용대출의 금리를 일반 중기대출보다 낮게 산정(83.7%)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술금융으로 은행 건전성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86.1%로 집계됐다. 연체율의 경우 기술금융 도입 전후 1년간 비교시 기술금융 실시기업의 연체율(원금 및 이자)은 1.2배 증가했지만 미실시기업은 2.8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지점장 중 82.9%는 기술금융의 여신관행 내 정착 가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5년 이내에 기술금융 정착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점검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TCB 절차 효율화 및 전문성 제고, 은행 자체 기술신용평가 실시, 기술평가 기반 투자 확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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