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10월 BMS제약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특허 만료에 따라 시작된 '2차 제네릭(복제약) 대전'에서 부광약품의 '엔테카비르'가 신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약품 원외처방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UBIST) 자료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엔테카비르는 지난달 9111만원 가량 처방돼 바라크루드 제네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엔테카비르는 10월에는 1억원이 넘게 처방돼 출시초반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특허만료 전에 출시한 동아에스티의 '바라클'의 경우 9월 처방조제액 2732억원에서 10월 9341억원으로 늘어 바라크루드 제네릭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8376만원으로 처방액이 소폭 줄었다.


대웅제약의 바라크로스와 CJ헬스케어의 '엔터원'이 각각 6621만원과 4462만원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면 3~4위에 올랐다. 종근당의 '엔테카벨'은 출시 첫달 4077만원에서 지난달 4026만원으로 소폭 줄었고, 같은기간 한미약품의 '카비어'는 980만원에서 3760만원으로 급성장했다.

오리지널은 바라크루드는 연매출 15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처방실적 1위 의약품이다. 지난 10월10일 특허가 풀리면서 62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지난 9월 특허가 풀린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에 이은 2차 제네릭 전쟁을 예고한바 있다.


출시초반부터 1위를 굳힌 부광약품의 경우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를 개발해 의료계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점이 처방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11월까지는 출시 초반인 만큼 별도의 신약심사 과정이 없는 의원 유통의 매출이 높다"면서 "엔터카비르의 경우 현재 10개 대학병원을 포함한 50개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확정된 상태로, 이들 병원에서 처방이 많아지면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네릭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각 회사의 특화된 분야가 아니라면 제네릭을 출시 하더라도 성공을 꿈꾸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부광약품은 B형 간염 치료제 레보비르를 개발하면서 이 분야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확립하였다. 지난 11월 대한 간학회 2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는 B형 간염 신약 개발의 공적을 인정받아,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가 학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AD

부광약품 관계자에 의하면 "11월까지는 출시 초반이라 별도의 신약심사 과정이 없는 의원 유통의 매출 비중이 높다. 현재 10개 대학 병원을 포함한 50개 이상의 종합 병원에 투입이 확정된 상태로, 이들 병원에서 처방이 활성화된다면,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어 놓았다.


이에 부광약품은 내년도 부광엔테카비르 150억원의 추가 매출과 기타 100억원의 추가 매출 상승으로 올해 대비 20% 내외의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