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한국계 캐나다인으로 북한에 억류중인 임현수 목사가 16일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국가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았다.


20년 가까이 북한을 드나들며 인도주의 구호활동을 해왔던 임 목사는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

임 목사는 1986년 캐나다에 이민을 간 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큰빛교회를 세우고 북한과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중국 등을 돌아다니며 선교활동에 전념해 왔다. 그는 1996년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에 북한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양로원과 탁아소, 고아원 등을 도우려고 110여 차례 방북했다.


임 목사는 지난 7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내가 저지른 가장 엄중한 범죄는 공화국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를 감행한 것"이라며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당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임 목사가 자발적으로 죄를 시인했다기보다 북한 당국의 압박이나 강요에 따른 연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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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캐나다 교포들을 중심으로 임 목사 석방운동이 전개됐지만 북한 당국은 영사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북한은 임 목사 외에도 억류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와 김국기·최춘길씨 등에게도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바 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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