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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로 금리 종언 D-1‥버냉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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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지난 7년 동안 이어졌던 미국의 제로(0) 금리 시대가 종언을 앞두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의장 주재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틀간 개최되는 FOMC는 16일 오후 2시(한국 시각 17일 새벽 4시) Fed의 기준 금리 정책 기조와 경제 전망 등을 담은 정책성명을 발표하고 옐런 의장은 30분 후에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게된다.
시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Fed가 미국의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로 반영하고 있다.

Fed는 지난 2008년 12월 금융위기에서 미국 경제를 탈출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를 0~0.25%인 사실상 제로(0)금리로 내린 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해왔다.

한편 Fed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면서 지난 주부터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렸던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및 원자재 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급락하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들어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04달러(2.9%) 오른 37.35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인 정크본드 안정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달러 하이일드 회사채 ETF는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유럽 주요 증시는 2% 안팎의 상승세롤 보였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도 0.9% 올랐다.

한편 Fed의 제로 금리를 정책을 설계하고 이를 주도해왔던 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제로 금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저금리 정책에 대해 수많은 비판이 쏟아졌지만 결국 이를 통해 미국 경제는 실업률이 완전 고용에 가깝게 회복되고 인플레이션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등 다른 선진 경제에 비해 월등히 강한 상태로 회복됐다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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