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간은 서해대교 사장교 구간 72번 케이블에 화재가 발생해 72번이 절단되고 그 영향으로 56·57번이 손상돼 케이블 복구와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3일부터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도로공사는 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업을 통해 장비·자재·인력 확보가 원활해 조속한 복구공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서울·익산 지방국토관리청과 신안군의 도움을 받아 타 사장교 건설현장의 가설장비와 강연선 등 장비·자재·인력을 우선 지원받았다. 조기 자재 수급을 위해 케이블 보호관(덕트) 제작공장에 직원이 상주해 생산을 독려했다.
이외에도 악천후로 공사를 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늦은 시간까지 야간작업을 진행한 것도 공기단축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교체대상 케이블 3개중 56번은 지난주 교체 완료했다. 절단된 72번 케이블가설작업도 14일 중 마무리하고, 57번 케이블 교체를 17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기상과 제반 공정여건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18일 오전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복구공사 현황과 교량안전성 확보여부, 통행재개 시점 등에 대해 최종 안전성 검토를 거칠 방침이다.
안전성검토위원회의 검토결과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해대교관리사무소에서 밝히고 복구공사 현장도 공개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완벽한 항구복구라는 근본 목표는 유지하되, 서해대교 차량통행 제한 장기화에 따른 차량 지정체·지역경제 침체 등 국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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