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엄격한 네바다 주에서 취득…승용차로는 아우디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현대기아차 중앙연구소 임태원 상무가  네바다 주 DMV(교통국) 소장 로빈 알렌더와 자율주행차량 면허 전달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중앙연구소 임태원 상무가 네바다 주 DMV(교통국) 소장 로빈 알렌더와 자율주행차량 면허 전달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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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하는 게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 4개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할 수 있는 운행 면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면허를 받은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은 현대차가 지난 3월말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에서 시연한바 있는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 Traffic Jam Assist)과 12월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에 탑재되는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보다 한 단계 진보된 것이다.


특히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단순한 양산차 모델이 아닌 수소연료전지차 중 세계최초로 다양한 미래 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해 면허 획득에 성공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면서 미래 신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현대·기아차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로 드러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면허를 발급 받은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차량들은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에 성공한 ▲구간 자율주행 ▲교통 혼잡 구간 자율주행 ▲비상 갓길 자율 정차 ▲협로 주행 지원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면허를 취득한 자율주행 차량에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과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을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융합하고 판단 및 제어 기술을 향상시켜 차선 변경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운행을 구현하기 위한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정밀 위치 인식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위치 인식 기술은 차량 내 일반 GPS와 정밀지도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고, 전후 및 측방 레이저 스캐너ㆍ레이더ㆍ카메라 등 고정밀 센서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기초로 주변 차량, 보행자 등 장애물을 파악한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수집된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주변의 교통흐름 상황에 맞는 안정적인 주행 경로를 생성한다. 차량제어 기술은 파악된 교통흐름과 생성된 주행 경로를 바탕으로 차량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제어함으로써 안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기술들이 탑재된 차량들로 실제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자들이 포함된 도심지역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해 선진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주를 포함한 총 5개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 주는 자율주행 면허 발급 기준에 기술 프리젠테이션 및 실차테스트가 포함돼 있어 다른 주 보다 더 엄격하다.


현대기아차는 네바다 주에서 승용차 제조업체로는 아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면허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다임러 트럭, 구글 등 총 5개 업체가 면허를 발급 받은 바 있다. 비교적 면허 발급이 쉬운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닛산, 혼다, 테슬라 등 9개 업체가 면허를 획득해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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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차는 이번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면허를 획득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년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행사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공개하고, 자율주행 주요 신기술과 기업의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인하고 자율주행차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활동을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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