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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8년1개월來 최저…국제유가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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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째 감소해 77.03으로 원자재값 하락 영향 많이 받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가 8년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77.03으로 한 달 전보다 1.7%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5.6% 내렸다. 숫자로만 보면 2007년 10월(74.86)이후 8년1개월만에 가장 낮다.
수입물가는 올해 3월과 5월에 전달대비 소폭 오르다가 7월부터는 국제유가가 바닥으로 주저앉으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셰일가스 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등 공급 측 요인에 수요부진 영향까지 점차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국제유가가 8~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같이 수입물가도 연동해 8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환율은 소폭 올랐으나 유가가 더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배럴당 41.61달러로 한 달새 9.2%나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의 낙폭이 컸다. 에틸렌글리콜(-4.3%), 부타디엔(-11.6%), 아크릴산(-4.7%), 아민(-4.9%)등이 내렸고 동정련품(-4.8%), 알루미늄정련품(-4.8%), 기타귀금속정련품(-9.1%) 등이 크게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0.98로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8.6% 떨어졌다. 원·달러환율이 10월 1148.18원에서 11월 1151.97원으로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낙폭이 좁아졌다.

품목별로는 알킬벤젠(-6.4%), 폴리에틸렌수지(-1.3%), 아크릴로니트릴(-6.5%), 에폭시수지(-6.0%)등 화학제품이 떨어졌고 열연강대와강판(-6.4%), 아연정련품(-7.5%) 등이 내렸다.

TV용LCD(-3.5%), D램(-4.2%), 모니터용LCD(-2.5%), 축전지(-2.0%)등도 하락했다. 김 과장은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PC나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으로 관련품목의 수출원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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