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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발효 한·중FTA 유망품목]공기청정기·정수기·바닥재 친환경바람 올라탄다

최종수정 2015.12.09 17:25 기사입력 2015.12.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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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 모델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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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연내 발효를 앞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는 우리 수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과의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여느 FTA보다 각별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9일 KOTRA가 중국 소재 17개 무역관을 통해 선정한 대(對)중국 수출유망 품목을 보면 생활및 산업용기기에서는 디지털도어락, 주방용품,공기청청기, 가정용정수기, 임플란트, 의류건조기, 비데, 베이커리기기 초음파세척기, 산업용냉방기, 진공청소기 등이 선정됐다.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의 중국의 수입 관세율은 15%로 매년 0.75%씩 20년간 균등철폐된다. 논스틱(Non-stick) 코팅 처리로 눌러 붙지 않고 쉽게 세척되는 기능성 제품과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논스틱(Non-stick) 코팅 처리 제품의 보급률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이 80%~90%인 것에 비해 중국의 보급률은 5%~8%로 앞으로 시장 잠재력이크다.

한국 제품의 인지도는 높은 편으로 해피콜(HAPPYCALL), 코렌(COREN) 등 20종 이상의 프라이팬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한국 브랜드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제 살 깎아 먹기'식의 과다 경쟁을 주의해야하고, 다기능의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매욕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의 중국의 수입 관세율(15%)의 35%를 5년간 균등철폐된다.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최근 중국에서 에너지 절약형, 스마트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중국 제품 역시 품질이 향상되고 있고 한국 제품을 모방한 모조품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어 향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가정용 정수기의 경우는 중국의 수입 관세율은 25%로 20년간 1.25%씩 균등철폐된다. 한국브랜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나, 최근 광고 및 드라마 등을 통해 점점 인지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임플란트의 중국의 수입 관세율은 4%로 매년 0.8%씩 5년간 균등철폐된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기술혁신과 인구 고령화로 관련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2019년까지 연평균 17.2%씩 성장하여, 약 5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스위스업체가 중국 임플란트 제품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제품의 인지도는 타 의료기자재에 비해 높은 편이며, 오스템임플란트 제품을 선호한다. 한국산 제품의 임플란트 가격은 2000위안, 미국산은 5000위안, 스위스산은 6000위안 정도이다.

베이커리기기의 중국의 수입관세율은 7%로 매년 0.47%씩 15년간 균등철폐된다. 한·중 FTA의 영향과 중국 내 식품에 대한 안전의식 확대로 대표적 DIY(Do it yourself) 가전제품인 베이커리 기기의 수출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 강화로 홈메이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가정용 베이커리 기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화학공업부문은 벽지, 인조대리석, 친환경특수도료, 폴리우레탄, PVC바닥재, 휴대폰 액정필름, 캠핑용텐트, 낚시용품, 러닝머신,액세서리 등이 유망하다.

친환경 특수도료는 중국의 수입 관세율은 10%로 매년 0.5%씩 20년간 균등철폐된다. 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친환경 특수도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휘발성유기물 배출 통제 강화 이후 중점 공업 기업의 휘발성 유기물 오염관리가 엄격해지고 있다. 친환경 도료는 중국 국가환경보호국의 유독성 화학품 강제 수입등록 품목으로 수입 허가증을 받아야 하므로 중국 진출 시 이에 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폴리우레탄의 중국의 수입 관세율은 6.5%로 협정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돼 가격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폴리우레탄은 건축용, 가정용, 사무용, 자동차용, 의류용 등 용도가 다양하며,산업 다각화에 따른 폴리우레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PVC바닥재는 중국의 수입 관세율은 10%로 양허에서 제외돼 당장의 이익은 없지만 중국 내 PVC 바닥재 생산 공장이 다수 건설되었으나, 품질경쟁력이 떨어져 수입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PVC 바닥재 시장은 수입 브랜드가 주를 이루며 LG, 한화, 러더메이 등 10대 브랜드가 시장의 20~25%를 차지한다. 중국 토종브랜드인 러더메이(樂地美)의 판매 가격은 LG 판매 가격의 절반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 그러나 LG PVC 바닥재는 중국 바닥재 시장에서 1위 제품이며, LG, 한화 등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소비자의 인정을 받고 있어 다른 한국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휴대폰 액정 필름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중국 휴대폰 액정필름 시장규모는 19억 2,000만 위안으로 3년 사이 9배 이상 성장하였고, 2017년에는 약 27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격대는 20~30위안이고,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강화필름이다. 100위안 이하의 제품은 중국 브랜드가 대부분이고, 100위안 이상의 고가제품은 한국, 미국, 일본 등 수입 브랜드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한국 기업으로는 제누스, 코메트 등이 있고, 제누스는 중국 내 홈페이지를 개설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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