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응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올댓 실버마케팅'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급격한 고령화로 실버시장은 기업에게는 생존을 위한 전략적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국가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서재]노인에게 젊음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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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실버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지만 실버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아 실패하고 있다. 실버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력 부족 탓이다.


책은 먼저 1장에서 실버마켓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구한다.

한동안 많은 기업이나 개인들이 실버산업에 주목하다가 시기가 이르다는 판단으로 시장을 떠나거나, 시장 상황만을 살피고 있다. 또 학계에서는 실버산업은 시기상조라거나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저자는 '실버시장은 있다'라고 단언하며 실패하는 이유는 '노인은 노인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기본을 망각한 탓이라고 말한다. 실버층들은 실제 생물학적 연령보다 10~15세 더 젊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실제 연령이 아닌 스스로 지각하고 있는 '인지 연령'을 노리는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100세 시대(호모 헌드레드, homo hundred)에는 모든 게 달라진다. 부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족의 형태가 바뀌면서 결혼과 가족의 개념이 약해지고, 주거 형태도 달라진다. 일만 하고 살았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노년층의 여가·문화·교육이 중요시된다. 100세 시대의 패러다임은 일과 삶의 균형 지점에서 평생 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하는 것이다.


저자는 각 산업에 따라 생명주기가 다르지만 시장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 시장은 구매력을 갖고 있는 소비자로 구성돼 있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실버시장을 ▲ 실버 금융산업 ▲실버 의료산업 ▲ 실버 주거산업 ▲ 실버 여가산업 ▲ 기타 제품 및 서비스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각 산업에 따라 실버 소비자는 다양하다.


실버 금융산업의 경우 실버층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직접 방문해서 점원과의 상호작용을 원하는 것을 선호하는 실버층들의 욕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실버 의료산업에서는 IT기술의 활용을 주목한다. 전 세계적으로 IT산업 내 기업들의 실버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고, 실버 세대의 의료 관련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 IT산업 내 실버케어시장이 향후 무궁무진해 질 전망이다.


실버 주거산업 측면에서는 맞춤 주거시설에 주목한다.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에 따라 다양한 보조설비와 시설을 입주자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개발한다.


지금까지는 무료한 여가는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저자는 '잘 노는 노년이 행복한 노년'이라며 여가활동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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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사례를 통해 보는 실버산업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저자는 실버산업에 있어 무엇보다 시니어를 바라볼 때 '힘 없고, 돈 없고, 병들어 있다'라는 부정적인 고정관념부터 깨야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사례와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실버산업에 대한 막연한 장밋빛 환상을 갖고 있는 기업과 개인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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