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00세 시대, 평생현역으로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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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40대 이후에 제2의 직장을 잡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3대 취업포탈사이트에 등재된 구인기업 중 10년 이상의 경력직을 채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3.9%에 불과할 정도다.
또 지난 2013년 2월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50인 이상 중소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채용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채용희망연령은 20대 22.6%, 30대 36.9%로 20~30대를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60%에 이르는 반면 40대는 15.4%, 50대는 9.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중장년들은 재취업시장이 열악하고 생계형 창업 등 다른 대체수단도 마땅치 않아 불안하기만 하다. 40대 이상 가장의 실직은 자칫 가정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재취업에 대한 면밀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얼마 전 대기업 부장으로 퇴직한 50대 초반의 지인이 찾아왔다. 그는 "40~50군데 이력서를 보냈지만 면접 제의가 한 군데도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구직노력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사실 나는 중장년 재취업컨설턴트로서 일하면서 이런 얘기를 수없이 접했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구직활동을 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한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재취업 성공노하우를 제시하고자 한다.
◆최소한 100개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라 = "20~30군데 회사에 지원해도 면접제의가 없는데 이력서를 계속 보내야 하나?"라고 문의하는 중장년들이 많다. 혹은 "괜히 이력서 제출을 남발해 소중한 개인정보만 유출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를 가진 구직자들도 주변에서 흔히 본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수요자 중심시장인 재취업시장에서 이런 얘기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나마 많지 않은 기회에 구직자 스스로가 지원을 포기하면서 재취업 문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모름지기 그물은 여러 곳에 놓아야 고기가 잡힐 확률이 높아지는 법이다.
◆매일 채용정보를 검색하라 = 현대는 정보의 시대임은 재삼 거론할 나위가 없다. 구직에 있어서도 정보 입수는 필수다. 취업포탈사이트 검색은 물론이고 입수 가능한 모든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일 무역관련 경력을 가진 구직자라면 입사를 원하는 무역회사들과 코트라를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매일 공지사항을 검색해야만 한다. 자신의 경력과 연관된 협회, 기관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울러 신문에만 채용공고를 내는 기업들도 있으니 주요 일간지도 반드시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
◆이력서 제출방법에 유의하라 = 현대는 디지털 시대이며 대부분의 일이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하다. 입사지원 또한 취업포탈사이트에 본인의 이력서만 등재돼 있으면 버튼 한 번으로 곧바로 채용기업에 온라인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지원기업의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력서는 지원기업의 인재상이나 업무의 적합성에 맞게 적절히 작성되어야 하는데, 기존에 등재해 두었던 이력서가 각각의 지원기업에 적합하게 작성돼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원하려는 각 회사에 맞게 세심하게 작성한 별도의 이력서를 인사담당자에게 보내야만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는 제출방법까지도 각별히 유의해야만 한다.
◆개인 네트워크를 최대한 가용하라 = 인맥은 ‘재취업의 자산’이다. 먼저 구직자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전(前)회사원, 거래선, 가족, 친구 등과 같이 그룹핑해 정리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 별도로 골라 보도록 하자. 그런 다음 선별된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현재 직장을 나와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자고로 병은 알려야 낫는다고 하듯이 구직 또한 마찬가지이다.
◆채용기업에 적극적으로 부닥쳐라 = 막연히 "현재 채용하고 있는 기업이 없어서 지원할 수 없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채용기업을 찾아야 한다. 만일 어떤 구직자가 태양광사업 기획경력을 지니고 있고 태양광 전문기업인 A기업에 취업하려고 하는데 현재 A기업에서는 사람을 뽑지 않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럴 경우 막연히 채용공고가 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A기업에 직접 전화해서 인사팀장을 찾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이력서를 보낼테니 기회가 되면 검토해 주시면 고맙겠다."라는 요지로 얘기하고 이력서를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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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장 <무료 재취업컨설팅 신청 :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www.fki-rejob.or.kr. ☏02-633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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