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올해 IPO 최대 시장
올해 70개社 상장…294억弗 조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부상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올해 70개 기업이 홍콩에서 IPO를 단행했다. IPO 조달 자금은 294억달러다. IPO 조달액 절반은 금융업종에서 나왔고 헬스케어 기업들의 IPO도 활발했다.
3일 진행된 차이나에너지엔지니어링의 18억달러 IPO까지 합치면 올해 홍콩에서 단행된 IPO 규모는 지난해 기록인 297억달러를 넘어선다. 게다가 앞으로 연말까지 10개가 넘는 기업의 IPO가 대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콩의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IPO의 씨가 마른 뉴욕증권거래소와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올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52개 기업이 IPO를 진행해 지난해 118개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뉴욕 IPO 시장 규모도 지난해 196억달러의 70% 수준으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시장 나스닥 역시 IPO 규모가 175억달러에 그쳐 201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럽 주식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런던거래소의 경우 올해 IPO 시장 규모가 162억달러로 지난해 225억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IPO 규모는 지난 7월 IPO 중단 직전까지 168억달러를 기록 했다. 이번주 IPO 재개로 시장 규모는 171억달러로 확대되겠지만 4개월간의 공백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도 올해 홍콩이 세계 최대 IPO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 뒤를 상하이와 뉴욕 주식시장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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