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의 아버지' 나카무라 슈지 교수 "IP는 국가 경쟁력"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세계 최초로 청색 LED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 캘리포니아대학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 나카무라 교수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회'에 참석해 "한국이나 일본은 아직 지식재산권(IP) 관련 법 체계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IP가치를 잘 인정해주고 법 체계가 잘 갖춰진 미국을 본받아 기업,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IP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이나 한국은 미국처럼 디스커버리 제도가 없어 특허를 침해 당해도 증거를 제시하는게 불가능하다"며 "한 국가의 법이나 정책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한국·일본)은 미국의 특허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으로 유망한 시장으로 그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시장을 꼽았다. 나카무라 교수는 "앞으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UV LED는 뛰어날 살균력으로 공기 정화와 정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메르스 등 바이러스 박멸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또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 고효율 LED이기 때문에 시장성과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 UV LED 분야를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나카무라 교수는 세계 최초로 청색 LED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해 'LED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현재 서울반도체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UV LED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주관하며 서울반도체가 후원했다. 참여 연사로는 나카무라 슈지 외에도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UCSB) SSLED(Solid State Lighting and Energy Center)의 연구소장인 스티븐 덴바스(Steven DenBaars) 교수가 참여했다.
이정훈 지식재산보호협회장(서울반도체 대표)은 "지식재산의 가치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국민과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은 더 이상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제 이슈로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식재산을 어떻게 보호하고 기업 경영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참고하여 올바른 방향성을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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