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제공=엑스엘게임즈)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제공=엑스엘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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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온라인게임의 아버지…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전세계 2400만장 팔린 PC게임
온라인버전 재출시 진두지휘
"게임은 상품성과 예술의 결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제가 온라인게임 업계를 만들었고, MMORPG라는 장르도 만들었는데…이름 값은 해야지 않을까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국내 온라인게임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는 국내 게임 업체 1,2위인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했다.

송 대표는 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게임은 예술적인 부분과 상품적인 면이 공존해야하는데, 최근 나오는 게임들은 상품적인 측면만 집중했다"며 "이런저런 공식으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게임을 만들고, 거대한 마케팅을 쏟아내는 '짝퉁' 게임이 시장에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는 돈만 되는 '짝퉁' 게임을 만들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미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했다.


그가 5년 동안 매달린 온라인게임 '문명 온라인'은 지난 2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문명 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약 25년간 전 세계에서 2400만장 이상 팔린 전설적인 PC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게임업체 2K게임즈는 '문명 온라인' 제작을 위해 직접 송 대표를 찾았다.


송 대표는 "턴 방식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온라인 MMORPG로 만드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문명'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최종 테스트에서는 수용 가능 인원인 1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 게임은 이미 중국, 대만, 홍콩 등 각 국에서 서비스 계약을 마친 상태다.


송 대표는 "'리니지'를 개발할 시절보다 현재 스마트폰의 성능이 10배 이상 강력해졌다"며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인터페이스만 바뀌었을 뿐, 게임은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앞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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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게임즈는 현재 4개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고, 내년 상반기 한 종의 역할수행게임(RPG)을 선보일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난달에 48세를 맞이했는데 아직 10년은 더 현직에서 개발을 하고 싶다"며 "'리니지'를 뛰어넘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비슷비슷한 '양산형' 게임이 주를 이루는 업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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