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후폭풍 거셀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신흥국 기업들이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폴트를 선언한 글로벌 기업은 현재까지 101곳이며 이 중 20%가 신흥국 기업이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신흥국 기업들이 발행한 고수익 회사채의 12개월 디폴트율은 3.8%로 미국 고수익 채권 디폴트율(2.5%)을 웃돈다. 신흥국의 디폴트율이 미국을 웃돈 것은 수년 만이다. 4년 전만 해도 신흥국과 미국의 고수익 채권 디폴트율은 각각 0.7%, 2.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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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디폴트율은 그동안 신흥국 기업들이 과도하게 부채를 쌓아놓은데 따른 부작용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신흥국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5배 늘어나 23조7000억달러에 이른다.

양적완화 종료, 금리인상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긴축과 이에 따른 강달러 현상은 향후 신흥국의 달러 부채 상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로펌 커클랜드앤앨리스의 네일 맥도날드 아시아 기업 부문 대표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이 지나치게 빚을 늘려온 만큼 앞으로 디폴트 기업 숫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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